서울외곽순환로 김포IC 급차선 변경 '곡예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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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매일 아침, 이 도로를 지날때 마다 사고위험에 가슴이 조마조마 합니다. " (부천 시민)

2일 오전 8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 인터체인지 진.출입로. 부천.인천 방면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김포방면으로 빠져나가는 차량과 48번 국도 김포방면에서 외곽순환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서로 엇갈리며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하고있다.

서로 먼저 진입하려는 차량과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한데 뒤엉켜 충돌 위험속에서 교차하고 있는 것이다.

도로 곳곳에는 급브레이크로 생긴 타이어자국이 선명하고 깨진 유리조작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한눈에 사고가 많은 곳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인터체인지 진.출입 교차 구간 거리가 70여m에 불과해 차량들이 급히 차선을 바꾸면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8일 개통된 이 도로는 개통 2개월도 안돼 모두 1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주민 박승민(42.회사원.부천시 원미구)씨는 "이 구간을 지날 때마다 늘 불안하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설계에는 문제가 없지만 짧은 구간에서 진.출입이 동시에 이뤄져 사고 위험이 높다" 며 "사고방지대책에 만전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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