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내버스 파업 땐 마을·관용버스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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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는 9일로 예고된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의 파업과 관련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5일 "파업 참여 버스가 전체 운행 버스의 10%(778대)를 넘을 경우 마을 버스와 시.구청 산하 관용 버스를 공백이 생기는 구간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파업 참여가 30%(2334대)를 넘으면 지하철 운행 간격을 단축하고 운행 시간을 연장하며 초.중생의 등하교 시간과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통행량을 분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 보좌관은 "노사간의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길 바라며 만일에 있을 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조 측은 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에 실패했으며 7일 다시 열리는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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