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전형 논술 100%+최저학력 적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1면

한국외대는 수시2차에서 일반전형Ⅱ를 통해 서울 389명, 용인 517명등 총90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수시 전체모집인원의 51.2%를 차지한다.

일반전형Ⅱ는 학생부가 적용되지 않는다. 전형방법은 논술시험 100%로 선발한 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서울캠퍼스 응시자는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 용인캠퍼스 응시자의 경우 인문계는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에서 3등급이내, 자연계는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여야 최종 합격된다.

논술고사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 텍스트가 전년도에 이어 제시문으로 출제된다는 점이다. 영어 제시문을 사용하는 것은 지구촌 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영어의 유창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한국외대의 외국어 교육정신 때문이다. 영어 제시문은 어휘, 문법구조, 개념적 복잡성 등의 측면에서 고교 1∼2학년 교과과정에 준하는 정도다. 분량도 100∼150단어로 해석에 큰 어려움이 없는 비교적 평이한 글이다. 그러나 이 글이 다른 자료들과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영어 제시문에서 키워드를 찾아내 주어진 여러 개의 자료들이 어떠한 개념 하에서 통일적으로 해석되고 논의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주어진 문제를 풀 수 있다. 수시1차 논술에서는 ‘본질’‘사랑’‘생성과 소멸’ 등을 주제로 제시문, 자료, 논제들이 제공됐다. 제시문, 자료들은 주제와 관련한 개념적 논의와 다양한 학문 분야의 사례들을 담고 있으며, 개념에 관련된 그림 자료도 활용했다. 논제에서는 제시문, 자료들을 정확하게 이해해 추론 능력을 측정하고, 이를 구체적 문제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일반전형Ⅱ의 논술고사는 일반전형Ⅰ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될 예정이므로, 모의논술고사와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허용 입학처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