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구매] 주머니 사정·상대방 취향 고려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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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명절을 맞아 가까운 친지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것은 일종의 정성이다. 그러나 어떤 선물을 어떻게 고르느냐는 문제는 막상 그렇게 쉬운 일만도 아니다. 과도하게 비싸거나 별로 쓸 모가 없는 선물은 상대방에게 부담만을 줄 가능성이 있어 안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물을 구매하는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흔히 선물을 준비할 때는 체면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체면보다는 자신의 예산을 먼저 고려해 요모조모 따져보는 것이 '선물의 낭비' 를 없앨 수 있는 지름길이다.

먼저 선물할 대상을 꼼꼼이 챙겨 인원을 정하고 그런 뒤 주머니 사정에 따라 적정가격대의 선물을 물색해야 한다.

예산과 선물가격대가 정해진 뒤에는 각 판매업체에서 배포하는 상품 목록과 광고문안 등을 통해 구매대상 상품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상품 정보지를 활용하면 쇼핑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선물받을 상대의 취향을 잘 모를 경우는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특히 상품권은 일정 가격이 정해져 있어 예산에 맞춰 여러 사람에게 적절히 선물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상품권이 아닌 경우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내세우는 특화상품이나 기획상품을 구매하면 효과적이다.

가격할인의 혜택도 있지만 흔하지 않은 선물을 구입할 수 있어 받는 사람에게 특별한 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선물은 직접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일이 다 찾아다닐 시간이 없을 경우에는 유통업체와 홈쇼핑, 신용카드 회사들이 무료 또는 최소한 실비를 받고 제공하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경우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상품주문도 가능하다.

그러나 시간이 있을 때는 백화점 등 유통업체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백화점은 명절대목에는 특설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직접 매장을 찾아가면 의외로 싼 값에 괜찮은 상품을 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 생활용품이나 식품의 경우 대량으로 구입한 뒤 낱개로 포장하면 싼 값에 여러 사람에 선물할 수 있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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