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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낙천·낙선운동 전국으로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총선시민연대의 국회의원 공천 부적격자 명단 공개를 계기로 지역 단위 시민.사회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독자적인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공개하거나 공개를 선언하는 등 유권자 운동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2000년 총선, 부패정치청산 인천행동연대' 는 26일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한 명단에 인천지역 정치인이 포함되지 않자 이 지역 현직 국회의원 4명(민주당 2명, 한나라당 2명)을 공천반대자로 선정하고 낙천운동에 착수했다.

인천행동연대는 오는 30일 오후 3시 남동구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낙천.낙선운동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또 대전.충남지역 6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전.충남 2000년 총선시민연대' 가 26일 발족돼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앞으로 영호남지역 시민단체와 공동감시단을 구성,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시민연대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e2u2.co.kr/tjngo)를 통해 유권자들로부터 제보를 수집하는 한편 입후보 예상자들의 경력과 재산.납세.병역.전과.의정활동 등을 공개, 유권자들이 후보를 고르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전북총선연대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출마 예상자나 후보자들에 대해 '후보자 자격무효 가처분신청' 을 내는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총선연대(http://413.chonbuk.net)' 도 개설해 인터넷을 이용한 낙천.낙선 운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경남지역 32개 단체가 참여한 2000년 경남총선시민연대는 오는 30일 자체 선정한 낙천.낙선인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남지역 각계의 위촉을 받아 50명 내외의 유권자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대구시내 48개 단체로 구성된 2000년 총선대구시민연대는 공천 부적격자로 발표된 대구지역 2명의 국회의원이 공천될 경우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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