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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핫뉴스] "소변을 참으면 몸에 해롭다"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 "소변을 참으면 몸에 해롭다" 교감신경 흥분… 혈압 올라가

◇ 소변을 참게 되면 혈압이 올라가므로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한가정의학회지는 최근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윤진교수팀이 골반초음파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중년여성 1백72명을 조사한 결과 나타난것.

골반초음파검사를 받기 위해선 선명한 영상을 얻기 위해 방광에 소변을 가득 채워야하므로 물을 마신뒤 억지로 소변을 참아야한다.

최소 3시간 이상 소변을 참은 결과 수축기 혈압수치는 평균 4.2, 이완기 혈압수치는 평균 2.8이나 올라갔다는 것. 소변을 참게 되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혈압을 올리는 것으로 해석되며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소변을 참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결론.

혈압을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선 소변을 본 다음 재야한다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얻은 수확이다.

*** 알쏭달쏭한 건강상식 풀이 공중보건의 ' …따라잡기' 출간

◇ '소주 2잔을 마시면 음주운전 위반에 걸릴까' '물만 먹어도 살이 찔까'

의사들도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모아놓은 책이 나왔다.

경찰대학병원의 공중보건의인 신현덕씨가 알쏭달쏭한 질문들만 골라 해답을 제시한 '하루만에 의사 따라잡기' 를 펴낸 것. 신씨는 이 책에서 소주 2잔까진 괜찮고 물만 먹어선 살이 찌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도솔. 7천5백원.

*** 척추측만증 발표 잇단 논란…전문의 "검사수치 확대해석"

◇ '초등학생의 15%가 등이 휘었다' 는 서울시 학교보건원의 최근 발표에 대해 척추 전문의들의 비판이 잇따라 제기됐다.

서울중앙병원 정형외과 이춘성교수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척추측만증은 엑스선검사상 척추가 10도 이상 휜 경우이며 이는 전체 어린이의 1~2% 수준" 이라고 주장했다.

10도 미만 휘는 것은 검사상 몸을 살짝 비틀기만 해도 나올 수 있는 각도라는 것. 나쁜 자세 등 그동안 척추측만증의 원인으로 지목되어온 것도 사실과 다르다는 것. 상계백병원 석세일교수는 "나쁜 자세.운동부족.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은 단지 요통의 원인일뿐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아니다" 고 밝혔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 석교수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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