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채 환매자 엄브렐러펀드 전환땐 판매수수료 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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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대우채권 수익증권 가입자에 한해 다음주부터 새로 판매되는 엄브렐러펀드의 판매수수료가 면제된다.

금융감독원 심형구(沈亨求)자산운용감독국장은 21일 "다음달 8일 대우채 환매와 관련, 투신권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대우채권 가입자가 엄브렐러펀드로 전환할 경우 판매수수료를 면제해줄 방침 "이라며 "판매수수료는 회사별로 가입금액의 1~2% 정도며 비대우채권 가입자나 신규고객은 면제대상에서 제외된다" 고 밝혔다.

고객이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주식형이든 채권형이든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엄브렐러펀드는 별도의 중도환매수수료 없이 1년에 열두번까지 전환이 가능하다.

엄브렐러 펀드는 초단기수익증권(MMF)이나 공사채형.주식형 수익증권, 코스닥전용펀드 등 7개의 하위펀드를 회사별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고객은 하위펀드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하되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

그러나 스폿펀드나 단위형펀드,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하이일드펀드 등은 하위펀드로 구성할 수 없게 돼 있다.

한편 투신사와 은행권이 보유한 투기등급채권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담보부증권(CBO)에 투자하는 CBO펀드도 다음주중 판매될 예정이다.

고위험.고수익 투자상품인 CBO펀드에는 공모주 우선 배정권과 이자소득세 절반이 감면되는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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