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장관은 이날 일부 기자들에게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에 다녀온 건 맞다”고 시인했다. 다만 북측과의 접촉은 부인했다. 그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당시 통화스와프 문제로 도움을 받은 국제금융 전문가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유력 인사들을 접촉 당사자로 지목한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던 청와대와 정부의 핵심 관계자들은 이번엔 “확인해 줄 수 없다” “모른다” 등으로 부인의 톤을 낮췄다. 한 당국자는 “알아서 추론하라”고도 했다.
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