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들만의 온라인 경매사이트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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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미국의 백만장자들만의 온라인 경매사이트가 공식 오픈됐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빌리언네어익스체인지닷컴(BillionaireXchange.com)은 백만장자들이 요트나 슈퍼카, 보석 등을 사고 팔 수 있는 사이트로 비공개 매매를 원칙으로 한다.

이 사이트는 지난 10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1억8000만 달러(한화 약 2084억원)이상의 자산이 매매됐다. 고객들에게 불경기에 알맞은 거래 방법의 하나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사이트 만의 특징은 예술품과 골동품부터 사업체와 집문서까지 경매물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트 공동 설립자인 쿠엔틴 톰슨 이사는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자신의 럭셔리 아이템을 비공개로 팔면서도 수치스러움을 피하고자 하는 부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일반 대중을 위한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와 예술작품 및 수집품들의 옥션하우스인 '소더비'나 '크리스티' 사이의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이트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자기 순자산가치가 최소 2백만 달러(한화 약23억원)라는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톰슨 이사는 "약 2만6000명의 백만장자들이 우리의 고객"이라며 "프로 운동선수와 A급 스타들도 가입돼있다"고 밝혔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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