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앤드리 애거시·린제이 데이븐포트 상쾌한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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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미국 남녀테니스의 대표주자 앤드리 애거시(남자 랭킹1위)와 린제이 데이븐포트(여자 랭킹2위)가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상쾌한 출발을 했다.

톱시드인 애거시는 17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1회전에서 마리아나 푸에르타(아르헨티나)를 맞아 연습경기를 하듯 포핸드 스트로크를 자유자재로 성공시키며 3-0으로 완승했다.

한때 랭킹 1백44위까지 추락했다가 지난해 프랑스오픈.US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정상에 복귀한 애거시는 정교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호주오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인 데이븐포트도 안정된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사라 피트코프스키(프랑스)를 2-0으로 제압했다.

한편 짐 쿠리어(미국)와 안케 후버(독일)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두차례 남자단식 우승컵을 안았던 짐 쿠리어는 프랑스의 니콜라스 에스퀴드에게 1 - 3으로 무너졌고 1998년 여자단식 준결승에 올랐던 후버도 크리스티 부헤르트(네덜란드)에게 0-2로 완패했다.

제니퍼 캐프리어티(미국)와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는 각각 바바라 슈와츠(오스트리아)와 린다 와일드(미국)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97년 남자단식 준우승자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는 허리부상으로 기권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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