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한 송보배(왼쪽)를 신지애가 축하해주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송보배는 2004년과 2005년 연속으로 국내 투어 대상을 받고 2007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한국의 에이스라는 훈장을 달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엔 국내 대회에 나왔다가 경기위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기권해 버렸다. 그 죄로 KLPGA로부터 2년간 출전정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KLPGA로부터 사면을 받아 한·일전 대표에 선정된 데 이어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고, 부상으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까지 따는 등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한국은 지난주 최나연(SK텔레콤)에 이어 2주 연속 LPGA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11승을 합작, 2006년(11승) 세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박희영(하나금융)이 12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미래에셋)는 11언더파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신지애와 경쟁하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오초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143점으로 신지애를 4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신지애는 시즌 상금(170만 달러)에서는 2위 미야자토 아이와의 차이(26만 달러)를 더 벌렸다.
문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