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인터넷에 올 1조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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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통신이 올해에만 인터넷 사업에 1조8백억원을 투자하고, 사이버 전문가 3천명을 양성하는 등 종합 인터넷통신업체로 탈바꿈한다. 또 서비스 중인 초고속 인터넷이 당초 이용자들에 제시했던 성능보다 떨어 질 경우 요금을 받지 않는 '인터넷 리콜제' 를 도입한다.

이계철(李啓徹) 한국통신 사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10조5천3백억원, 순이익은 5천억원 이상으로 잡은 '2000년도 사업전략' 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통은 올해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인터넷을 꼽고 전체 설비투자액 3조원의 36%인 1조8백억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또 이르면 이달 말께 현재 서비스 중인 초고속 인터넷을 전문가.고급.기본형 등으로 성능과 요금면에서 차등을 두면서 인터넷 리콜제를 도입, 상품별로 당초 가입자에게 제시된 인터넷 속도 등이 나오지 않으면 요금을 되돌려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쇼핑몰 포털사이트인 '바이앤조이' (http://www.buynjoy.com)를 개설하고, 투자펀드를 만들어 벤처기업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李사장은 최근 관심을 끌고있는 차세대 개인휴대영상전화(IMT 2000)사업권 경쟁 과 관련, "한통이 한통프리텔과 공조하여 승부할 예정이며 인터넷과 IMT 2000을 통해 5년내 국내 최대 인터넷.이동통신회사로 변신하겠다" 고 설명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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