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로 맞추자] 2000년 산업별 경기 전망-자동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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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국내 자동차 생산이 올해 3백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99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던 자동차업계는 올해 내수.수출 양쪽에서 '쌍끌이 호조' 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전반적인 국내 경기 회복세 ▶자동차 관련 세금인하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11개의 신모델 출시 예정에 따른 신차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내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의 올 내수 목표는 지난해보다 12% 정도 늘어난 1백45만대 수준. 이 중 승용차가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크게 인기를 모았던 레저용차(RV)도 올해 신차종의 대거 출시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역시 국산차의 품질 및 이미지 개선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수출 규모는 올해보다 6% 증가한 1백60만대로 추산된다.

한국의 대외신인도 향상, 엔고현상의 지속과 다양한 신모델의 투입, 아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경기회복이 자동차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성익 부장은 ' "새해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며 ' "대우차의 해외 매각 성사 여부와 이에 따른 완성차 및 부품업계의 판도 변화와 고용조정 여부가 최대 이슈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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