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열전현장] 대전·충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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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충청권은 96년 총선에서 나타났던 JP(김종필 총리)바람이 재현될지 관심이다.

이곳 자민련 의원들은 "JP가 김대중 대통령의 합당요구를 뿌리치자 유권자들의 마음이 되돌아 오고 있다" 고 주장한다.

그러나 내각제 문제로 JP와 갈라선 김용환(보령)의원과 국민회의 이인제 당무위원의 거취가 변수다.

논산출신의 李위원이 대전 서갑에 출마할 경우 '충청권 차세대 대표' 이미지로 잠식이 가능하다는 것.

JP는 현역 물갈이 공천으로 맞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잖아도 '12인 물갈이 명단' 같이 정치권을 떠도는 괴문서에 충청권 의원들은 떨고 있다.

◇ 대전〓가장 긴장도 높은 선거구는 자민련 대전시지부장인 이원범 의원의 서갑. 이인제 위원말고도 한나라당 이재환 전 의원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재선(자민련)의원의 지역(서을)은 10여명이 각축하는 최고 경쟁지역. 조병세 보훈처 차장.문형식 변호사.김소연 충남도지부 사무처장 등이 李의원을 향해 공천도전장을 냈다.

김용환 의원의 '벤처 신당' 간판타자로 일찌감치 공천을 약속받은 김창영 자민련 전 부대변인의 활동이 발빠르다.

◇ 충남〓보령의 김용환 의원에 대한 JP의 표적 공천이 관심사다.

자민련에선 대검 검사장인 金모씨, 고위 공무원 吳모씨, 방송인 柳모씨를 흘리고 있으나 본인들은 '아직 '부인하고 있다.

청양-홍성에선 자민련의 이완구 의원과 조부영 전 사무총장이 혈투를 벌이고 있다.

◇ 충북〓상대적으로 JP바람이 약해 자민련에 대한 도전이 거세다.

정우택 의원의 진천-음성에선 한나라당 이충범 변호사가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신당의 이재정 총무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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