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주 탈북자 밀입국하려다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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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목포해양경찰서는 27일 공해상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로 중국 조선족 83명 등 모두 86명을 검거, 조사 중이다.

이들 가운데는 지난 98년 4월 함경북도 청진시를 탈출했다고 밝힌 梁모(28)씨가 포함돼 해경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梁씨는 해경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생활해오다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오게 됐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 서쪽 65마일 해상의 중국어선에서 부산선적 34.7t급 예인선 제16 해광호(선장 朴성용.42.부산시 영도구 남항동)로 옮겨타고 국내로 들어오다 적발됐다.

목포〓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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