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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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통신이 3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펼쳤다. 지난 23~24일 역대 최고가 기록(종가 기준)을 넘어섰던 한국통신은 27일에도 상한가인 17만7천원으로 치솟았다. 한국통신은 이날 시가총액이 55조2천5백억원으로 불어나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0조원대를 돌파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한국통신의 강세 이유를 2가지로 보고 있다. 첫번째는 최근 인터넷과 통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최대의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 두번째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한통프리텔.한통하이텔이라는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의 2대주주(지분율 약 18%)로 막대한 보유 주식 평가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

동원경제연구소 양종인 과장은 "단기적으로 한국통신의 적정 주가를 17만원선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이 수준을 넘어버렸다" 면서도 "당분간 통신주 중심의 장세가 쉽게 사그러 들지는 않을 것" 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이동전화로부터의 접속료 수입증가와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 완료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며 "한국통신의 향후 6개월내 적정주가는 21만5천원선" 이라고 예상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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