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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경찰서 축소…경정이 서장 맡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내년부터 치안 수요가 적은 전국 22개 경찰서의 규모가 축소되고 서장도 경정급으로 교체된다.

또 지방경찰청도 치안 수요의 규모에 따라 일부를 감축,치안 수요가 많은 곳으로 인력이 배치된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우선 '경찰서장은 총경으로 보임한다' 는 경찰법 제17조에 대한 개정과 함께 정원의 5배수 가량인 1백여명의 후보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22일 경찰청이 밝힌 경력 재배치 계획에 따르면 규모 축소 대상 경찰서는 인구 3만명 안팎의 경찰서로 ▶가평 ▶연천(이상 경기도)▶화천▶양구(이상 강원도) ▶보은 ▶단양(이상 충북)▶금산▶청양(이상 충남) ▶진안 ▶무주 ▶장수(이상 전북) ▶곡성 ▶진도 ▶구례(이상 전남) ▶영양 ▶군위 ▶울릉 ▶청송(이상 경북) ▶함양 ▶산청 ▶의령(이상 경남) 등이다.

경찰청의 이같은 경정급 경찰서장 보임은 현실적으로 총경 승진이 어려운 순경 출신 경정급 간부들에게 경찰서장이라는 상징적인 직책을 수행토록 함으로써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순경 출신 경찰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것이다.

경정급 경찰서장은 지난 68년 경정 계급이 생긴 이후 88년까지 상당수 있었으나 이후 총경으로 전원 교체됐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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