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관측용 실용위성 '아리랑 1호'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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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내 최초의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가 21일 오후 4시12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토러스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아리랑 1호는 지상 6백85㎞ 상공을 돌며 한반도와 그 주변부에 대한 ▶전자지도 제작▶해양 관측▶우주 환경 관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리랑 위성의 최종적인 발사 성공 여부는 이르면 발사 후 24시간 안에 판가름나며 위성이 정상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내년 1월 후반께다.

아리랑 1호의 핵심 장비는 해상도 6.6m의 전자광학탑재체(EOC)로 주택 한 채를 식별할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발사된 국내 위성 중 해상도가 가장 높은 것이다.

아리랑 1호가 지구를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98분으로 동서 15㎞폭을 남북방향으로 훑으며 지상을 관측한다.

정부는 이 위성개발을 위해 94년부터 모두 2천2백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김창엽.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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