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왕자 리닝과 탁구여왕 덩야핑이 20세기 중국 최고의 스타에 선정됐다.
리닝과 덩야핑은 지난 18일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고 중국 체육기자들이 뽑은 '세기의 스타' 투표에서 남녀 각 부문 최고 득표를 기록, 20세기 최고의 스포츠인에 올랐다.
리닝은 지난 82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벌어진 세계체조월드컵에서 평행봉.마루운동.뜀틀.안마.링과 개인종합 타이틀까지 전 종목을 석권한 중국의 체조 영웅이다.
리닝은 중국선수로는 유일하게 국제체육기자협회가 선정한 세기의 선수 25명에 뽑히기도 했다.
한국 여자탁구 선수들의 '킬러' 로 유명한 덩야핑은 전성기이던 지난 93년부터 98년까지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한 명실상부한 탁구여왕. 1m49㎝의 단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기(神技)에 감탄, 한국에서는 그녀를 '마녀' 라고까지 불렀다.
4개의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11관왕, 세번의 월드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덩야핑은 세 대회를 모두 제패한 세계 유일의 선수이기도 하다.
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