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부국금고 합병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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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솔그룹 계열의 한솔금고가 국민은행 자회사인 부국금고를 인수, 자산규모 1조5천억원대 규모의 초대형 금고로 재탄생했다.

국내 최대 금고인 부국금고와 한솔금고가 합병함으로써 금고업계에 M&A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부국금고 합병 외에 동아금고가 국민.하나금고를 인수, 단계적으로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청주지역의 5개 금고도 하나로 합친 뒤 지방은행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금융감독원은 15일 한솔금고가 부국금고의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를 모회사인 국민은행이 모두 메워주는 것을 조건으로 영업권을 8백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양측의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솔금고(자산규모 4천4백억원)는 국내 최대의 부국금고(자산규모 1조4백58억원)를 인수함으로써 자산규모 1조5천억원대의 초대형 금고가 됐다.

금감원은 한솔금고가 부국금고를 인수할 경우 자산이 웬만한 지방은행 규모이므로 점포증설 등의 업무영역 확대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부국금고를 한솔금고에 넘기는 조건으로 부국금고의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 2천8백억원을 모두 메워주기로 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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