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무단주차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천안시로 조사됐다.
녹색교통운동 산하단체인 '보행권 회복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 가 지난 9월말부터 1개월간 전국 17개 도시의 대표 도로 70곳을 조사한 결과다.
네트워크측은 15일 "천안시의 무단주차가 도로 1백m당 평균 8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다음으로는 ▶대전시(7.6대)▶군산시(6.9대)▶밀양시(6.3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제주시.서귀포시가 1.65대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울은 10위(4.4대), 부산은 13위(3.8).대구는 16위(1.7대)로 대도시가 상대적으로 무단주차가 적었다.
조사대상 70개 도로 가운데 가장 무단주차율이 높은 도로는 천안시 '만남의 길' 로 1백m당 15.8대.
녹색교통운동 박은호(朴殷豪)정책기획실장은 "대도시보다 주차위반 단속이 소홀한 중소도시가 무단주차율이 높게 나타났다" 고 설명했다.
엔진 공회전 차량 실태조사에서는 울산시가 1㎞당 20대로 1위였다.
다음이 ▶인천시(14대) ▶대구시(11대)순이었다.
朴실장은 "울산과 인천은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 라면서 "시민들도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에 무감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조사대상 도로 가운데 엔진공회전 비율이 가장 높은 도로는 울산시 '무거동길' 로 38대. ' 朴실장은 "엔진 공회전은 에너지 낭비와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잘못된 자동차 문화" 라고 지적하고 "스웨덴처럼 엔진공회전 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고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