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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트로피] 1. 월드컵-축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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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기원전 7백76년 올림피아에 처음 트랙이 만들어진 후 규정된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지 2천7백년. 이제 지구촌 스포츠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있다. 그 수많은 세월동안 승자에게 명예의 상징으로 주어지던 트로피 중 가장 빛나는 10대 트로피를 소개한다.

1930년 월드컵 시작과 함께 '월드컵' 이란 고유의 이름으로 불렸다. 그뒤 46년 당시 세계축구연맹(FIFA)회장을 기리자는 의미에서 '줄리메컵' 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줄리메컵은 프랑스의 조각가 아벨 라플루어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66년 런던 월드컵때 도난당했다가 런던교외의 숲에서 '피클스' 란 이름의 개에 의해 발견됐다.

70년 브라질이 3회 우승을 차지, 컵을 영구 보존하게 됐으나 83년 다시 도난당한 뒤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74년부터는 이탈리아의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가가 제작한 현재의 트로피 '월드컵' 이 등장했다.

18K로 제작된 높이 36.1㎝, 무게 4.98㎏의 월드컵 트로피는 20만달러(약 2억4천만원)짜리지만 그 값어치는 돈으로 환산이 불가능하다.

'월드컵' 은 FIFA 소유며 3회 이상 우승해도 영구 보존할 수 없다. 우승국이 다음 대회까지 보존하고 대신 순금아닌 도금된 모조 트로피를 받게 된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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