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제자들이 여는 노 스승의 100세 생일 축하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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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가곡 ‘동심초’를 작곡한 김성태(사진)씨가 9일 100번째 생일을 맞는다. 19곡의 청초한 노래가 담긴 동요집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내며 작곡가로 데뷔한 것이 꼭 80년 전이다. 20세에 세상에 나온 김씨는 36세부터 30년 동안 서울대 음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곡 넘는 가곡을 포함해 동요·기악곡·교성곡 등 300여 곡을 내놨다.

그의 제자들이 노스승의 100살 생일 잔치를 열어준다. 10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지휘자 임헌정, 소프라노 김인혜, 메조 소프라노 윤현주, 테너 박현재 등의 연주자와 서울대 음대 교향악단·합창단이 가곡 ‘동심초’ ‘한송의 흰백합화’ 등 김씨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경신중학(현 경신중고) 재학시절 축구팀의 센터 포워드였던 김씨는 잔병치레 없이 건강한 몸으로 직접 공연장에 나올 예정이다. 02-585-2934.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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