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니 윗니를 갖고 태어난 아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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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이위성TV 캡쳐사진

태아의 치아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자랄 수 있을까. 중국에서 이미 치아 일부가 자란 상태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있어 화제다. 후난성(湖南省) 안후이위성TV 30일자 방송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아동병원에서 쌍둥이가 태어났는데 이 중 동생으로 태어난 아기의 입 속에는 이미 자라난 아랫니와 윗니가 자리잡고 있었다. 크기는 비록 작지만 지금까지 의학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의료진은 뚜렷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산부인과 샤오융(肖勇) 교수는 “어떤 이유로 신생아의 치아가 자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다른 아기들 보다 치아 발육이 상당히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곧 치아를 빼낼 것”이라며 “아이가 어미의 젖을 먹을 때 불편하고 약한 치아가 빠질 경우 이를 아기가 삼켜 기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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