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인근 통인동 주민인 이해승(李海昇)씨를 관저로 초청, 검은색 강아지 한마리를 주었다.
金대통령은 李씨에게 "강아지 이름을 새 천년의 희망을 상징하는 뜻에서 '희망' 으로 지었다" 면서 튼튼하게 키워줄 것을 부탁했다.
이 강아지는 金대통령이 일산 시절부터 키워온 진돗개 '처용' 과 '나리' 사이에서 태어난 네 마리 중 한 마리.
지난달 초 金대통령 내외가 새로 태어난 강아지를 안고 있는 사진이 신문에 실리자 李씨가 "한 마리 달라" 고 요청해 金대통령이 기꺼이 내놓은 것. 청와대 관계자는 "나머지 강아지 세 마리도 적당한 사람을 골라 나눠줄 예정" 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이 진돗개를 귀여워하자 청와대 홈페이지의 어린이난 마스코트도 진돗개를 형상화한 '똘똘이' 로 정했다.
김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