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체조여왕 웅구레아누 누드모델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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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루마니아 체조여왕이 성인잡지 누드모델로 데뷔해 루마니아 체조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루마니아 기계체조 국가대표 코리나 웅구레아누(18).웅구레아누는 플레이보이지 루마니아판 12월호 블랙 앤드 화이트 시리즈에 누드로 출연했다.

97년과 99년 세계체조선수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웅구레아누의 돌출행동에 루마니아 체조계는 발칵 뒤집혔다. 루마니아에서는 체조가 국기여서 충격은 더했다.

루마니아 체조협회는 즉각 "점잖지 못한 행동" 이라며 비난성명을 발표했고 웅구레아누의 전 코치도 "체조계의 수치" 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웅구레아누는 "루마니아 체조계가 과연 나에게 그런 비난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며 코웃음쳤다.

플레이보이 편집인 댄 실비우 보에리스코는 "그녀는 하고 싶었던 일을 한 것뿐" 이라며 "그녀의 행동은 루마니아 체육계의 위선적인 모습에 대한 공격" 이라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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