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함유 소금 만들어 판 업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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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부산지검은 6일 허용치 이상의 청산가리와 카드뮴이 함유된 소금을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유한물산 대표 명철진(明喆眞.5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明씨는 호주산 비정제 천일염을 수입해 가는소금으로 만들면서 청산가리 등이 함유된 불량 방습제를 사용한 혐의다.

明씨는 98년 7월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카드뮴 등이 함유된 소금 19억6천여만원어치를 미역.김치.어묵 제조업체 등에 납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청산가리가 함유된 방습제를 물에 녹여 천일염에 뿌리면 소금이 굳지 않고 가는 알갱이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明씨가 제조.판매한 소금에는 카드뮴이 ㎏당 1.1㎎ 가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기준치는 0.5㎎/㎏).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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