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TV에서 인기를 얻은 캐릭터가 비디오 시장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던 '텔레토비' 의 영향이다. MBC에서 방송 중인 '안녕 노디' 와 SBS가 내보내는 '춤추는 젤라비' 도 TV밖으로 외출했다.
최근 탄생 50돌을 맞은 '노디' 는 영국에선 전통 깊은 캐릭터. 1949년 동화작가 에니드 블리튼이 자신의 글과 네덜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 함센 반 데어 비크의 수채화를 담은 책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24종의 책으로 세계 27개국에서 2억부 이상 팔렸다.
이 책을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노디' 1~3편(베틀북)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생활태도와 사랑.양보.친절 등을 가르친다. 현재 영국 BBC를 비롯, 미국 PBS, 일본 NHK교육방송에서 방송 중이다. 베틀북에서 책도 함께 냈다. 02-659-8484.
한편 젤리를 의인화해 캐릭터로 만든 '춤추는 젤라비' (SBS프로덕션)는 영국 윈체스터TV와 옵티컬 이미지사가 개발해 영국 GM TV에서 방송했던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이다. 젤리 나라를 배경으로 '반디' '코코' '데니' 등 여섯 젤라비들이 펼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뤘다.
애벌레가 부화하는 과정을 소개하거나 숨바꼭질을 소재로 약속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는 등 교육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깜찍한 원색과 말랑말랑한 젤리 이미지가 장점. 영국에서는 올 8월 BBC의 '텔레토비' 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 화제가 되기도 했다. 02-369-8383.
문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