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임금님표 이천쌀’ ‘벤치전략’으로 명품쌀 자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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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표 이천쌀’이 중앙일보와 한국지역브랜드포럼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농림수산식품부·이코노미스트 지역연구센터가 후원하는 2009년 지방자치브랜드 경쟁력지수(LBCI)쌀부문 1위의 영광을 얻었다.

이천쌀은 조선시대 성종때부터 궁중에 진상된 500여년의 대한민국 명품 쌀이다. 쌀은 토양과 기후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이천쌀의 명품이 된 배경에는 전형적인 분지 지형에 남한강 수계의 평야와 산간부가 맞닿아 천혜의 벼농사 조건을 갖춘 지리적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천 주위로는 높은 산봉우리가 둘러싸고 있으며 내부는 완경사의 구릉지로 남한강 수계의 많은 하천 지류가 관통하여 영양분이 많은 토양을 갖추고 있다.

건국대 연구보고서에서도 이런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기상환경과 농업환경으로 양질미를 생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것으로 보고 되었다. 이천지역은 타 지역에 비하여 벼 재배기간 중 평균기온과 지온이 낮고 강우량이 많은 편이면서 일조시간이 길다. 이같은 환경은 벼의 생육 및 품질이 우수해질 수 있는 일반적인 조건이다. 또 결실기에는 상대습도와 증기압이 낮아 과도한 생육이 억제되어 벼가 알차게 여물게 된다. 양질미가 되기 위한 또다른 조건은 등숙기간 중에 무기물(특히 마그네슘)의 흡수가 양호해야 하는데 이것은 토양이나 관개수 중의 농도가 높아야 한다. 이천지역의 관개수에는 타 지역에 비해 마그네슘·나트륨·칼슘 등 무기성분의 농도가 높고 낮은 수온에 의해 벼 뿌리의 퇴화를 지연시켜 무기성분 흡수를 촉진한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우리농산물의 공동브랜드의 효시며 쌀부문에서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제(KPGI) 인증을 받았다.

이번 LBCI 쌀부문 개별지수에서도 임금님표 이천쌀은 71.3으로 철원 오대쌀(65.2) 대왕님표 여주쌀(63.2) 안성마춤쌀(61.2)보다 월등함을 알수있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벤치(BEN CH)전략을 통해 그 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벤치전략은 최고(Best)·우수(Excellence)·품격(Nobility)·사회기여(Contri bution)·고객건강(Health)으로 대한민국 명품미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이런 여세로 세계 최고의 쌀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2007년부터 이천시와 농협이 협력하여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적 농법을 통해 안전한 브랜드 쌀을 거듭나고 있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그동안 농산물 브랜드 파워 대상 3회 연속·브랜드올림픽 슈퍼브랜드 5회 연속·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 특산브랜드 수상 등 명품쌀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현재는 한오로미·윤슬미·참결미·해들미·청세미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예를 들어 명품화 사업을 통해 생산된 임금님표 이천쌀 ‘한오로미’는 10kg이하 소포장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이는 도정이후 소비자가 밥으로 먹을 때까지의 유통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가장 맛있는 밥을 먹을수 있도록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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