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204개 봉사팀에 5000명 참여 … CEO가 단장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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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이 지난해 1월 창립행사에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의 손도장을 찍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모든 사람이 미래의 역경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드린다’는 교보생명의 핵심 목적이다. 이는 교보생명 사회공헌활동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교보생명은 보험 비즈니스가 미래의 역경 극복을 돕는 것이라면 사회공헌활동은 현재 처한 역경을 돕는 경영활동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보험사의 특성에 맞게 건강·돈·지식의 결핍으로 인한 삶의 역경을 극복하는 데 집중해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사회적기업 육성 대통령 표창을 받은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이다.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은 저소득 여성 가장을 선발해 전문 간병인으로 양성한 후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돌보게 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2003년 시작했다.

20명으로 시작한 간병인 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280여 명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3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무료 간병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1만4000여 명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정부로부터 ‘1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재는 재단법인(다솜이재단)으로 독립해 적극적으로 유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스스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 외에도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이른둥이(미숙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가 있다. 또 60세 이상 은퇴 노인의 일자리 제공과 사회 참여를 돕는 ‘다솜이 숲 해설 봉사단’, 임직원과 회사가 조성한 펀드로 소년소녀가장과 결연해 지원하는 ‘사랑의 띠 잇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의 일상적인 자원봉사활동도 활성화돼 있다. 2002년 창단된 ‘교보다솜이사회봉사단’의 단장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직접 맡고 있다.

현재 회사 내 임직원의 봉사팀만 해도 204개에 이르며, 참여인원은 임직원 등 5000여 명에 달한다.

이러한 짜임새 있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모델로 평가돼 2007년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IMI경영대상’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교보생명이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지원 대상자의 역량 개발을 도와주고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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