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교실 ‘에코 롱롱’이 안양동초등학교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어린이 대상 사업은 에너지 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이동 에너지 교실 ‘에코 롱롱’이 대표적이다. ‘에코 롱롱’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고(에코:eco)’ 오래도록 쓸 수 있는(롱롱:long long) 에너지를 교육한다’는 뜻이다.
친환경 녹색성장 시대에 미래 에너지의 선택과 소비 주체가 될 어린이들이 좋은 에너지를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 어린왕자’가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 안양동초등학교에서 첫 교육을 시작했다.
‘에코 롱롱’은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자동차처럼 어린이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조한 차량과 다양한 교구 및 체험활동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동교실로 사용되는 차량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차량 윗부분에는 박막형·필름형 등 다양한 종류의 태양전지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무공해 에너지의 형태 변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발전기를 이용해 직접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활동인 ‘에너지 올림픽’을 비롯해 태양 에너지와 힘을 겨루는 ‘햇빛 줄다리기’, 정수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마법의 필터’ 등 에너지와 물과 관련한 10종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에코 롱롱은 현재 서울과 경기도·인천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꽃과 어린왕자 재단에서는 매년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저소득층 어린이 3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준다. 경기도 용인 코오롱 인재개발센터에서 꿈과 희망를 주제로 하는 캠프도 개최한다.
또 매년 여름 경기도 과천의 본사 사옥에서 지역민을 위한 코오롱 문화 축제를 한다. 올해는 7~9월 미술 중심의 전시회 ‘어린이를 위한 예술작품 전시회’(Arts for Children)를 개최했다. 국내 젊은 작가들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가족의 행복, 장난감 등 어린이들에 초점을 맞춰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미술 장르를 접하며 직접 미술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염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