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여자테니스] 힝기스· 데이븐포트, 결승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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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 2위인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가 체이스챔피언십 결승에서 격돌한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힝기스는 21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의 준결승전에서 정교한 스트로크와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2-0(6-4, 7-6)으로 승리했다.

힝기스는 첫세트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의 세번째 서브게임을 따내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한차례씩 서비스게임을 주고받은 뒤 타이 브레이크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의 잇따른 실책에 편승, 이겼다.

힝기스는 특히 비너스 윌리엄스의 가공할 파워에 맞서 스피드와 스핀을 조절하는 두뇌플레이를 펼쳐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승리로 힝기스는 비너스 윌리엄스와의 올시즌 전적을 3승3패로 만들었다. 통산 전적은 9승5패로 힝기스가 앞서 있다.

지난해 결승에서 힝기스에게 아깝게 패했던 데이븐포트는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를 2-0(7-6, 6-0)으로 제압, 힝기스에게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올시즌을 마감하는 이번 대회에서 힝기스가 정상에 오르면 올시즌 여덟번째 우승이며 데이븐포트는 일곱번째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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