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앞당겨 22일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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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안전문제로 철거됐던 당산철교가 재시공됨에 따라 당산역~합정역 구간 지하철 2호선의 열차 운행이 오는 22일 오전 5시 30분 첫 열차부터 재개된다.

이에 따라 96년 이후 3년만에 지하철 2호선은 도심 순환선의 기능을 완전히 되찾게 됐다.

서울지하철공사는 19일 지하철 2호선 당산역과 합정역을 잇는 당산철교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시운전을 한 결과, 시스템의 안전성이 확인돼 당초 계획보다 한달가량 개통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당산철교 재개통과 함께 지하철 운행횟수를 평일 5백39회에서 5백68회로 증편해 당산철교 재시공 이전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또 2호선의 출.퇴근시간대의 운행간격을 각각 3분에서 2분30초로, 평상시 운행간격도 6분에서 5분30초로 각각 30초씩 단축키로 했다.

서울시는 당산철교 재개통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당산역~홍대입구역 구간에 운행해왔던 셔틀버스를 24일부터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철교 운행중단기간에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을 변경하거나 연장했던 시내버스 6개 노선 78대를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재조정할 방침이다.

한편 당산철교의 재개통으로 그동안 운영 중이던 양화대교 신교 1㎞ 구간의 버스전용차로가 폐지되고 24시간제로 운영됐던 당산교차로~양평교차로 구간 버스전용차로는 오전 6시~오후 9시까지만 운영된다.

현재 보수공사로 통행이 금지된 양화대교 구교는 내년 7월 1일에 완공되며 이와 동시에 신교도 추가 보수공사를 위해 교통통제에 들어가 내년 12월31일 최종 완공된다.

이 기간동안 양화대교 남북단의 램프 7곳은 현재처럼 계속 통제된다. 다만 노들길에서 양화대교 남단으로 진입하는 램프는 버스에 한해 통행이 허용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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