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소식] 호들러 IOC위원 사정 촉구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호들러 IOC위원 사정 촉구

마르크 호들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은 취리히 한 주간지와의 회견에서 "IOC내에서 부패구조가 제거됐다고 확신할 수 없다" 며 보다 강도높은 청산작업을 촉구했다.호들러 위원은 1년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유치과정에서 검은 거래가 있었다고 폭로, IOC를 사상 최악의 스캔들에 휩싸이게 했던 인물. 그는 "아직도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을 둘러싸고 IOC위원들이 뇌물거래를 할 가능성이 있다" 며 "뇌물은 현금뿐 아니라 유치희망 도시가 유명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과 IOC위원의 청탁을 받아 학생들을 특정대학에 입학시키는 것 또한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고 말했다.

*반도핑기구 재편 강력 요청

미국과 영국.호주 등 26개국 체육장관들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신설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재편을 IOC에 요구했다. 이들 장관은 이날 시드니에서 사흘간의 약물정상회담을 가진 뒤 폐막성명을 통해 "세계반도핑기구의 창설에 동조하나 IOC가 이 기구의 운영 및 활동에서 손을 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1월까지 세계반도핑기구가 IOC본부인 스위스 로잔에서 제3의 도시로 옮겨져야 하며 각국 선수들에 대한 도핑테스트 방법.회의일정 등도 재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육상聯 회장후보 각축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위원회가 18~19일 모나코 IAAF 본부에서 열린다. 이달 프리모 네비올로 회장의 사망 후 처음 소집된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새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각 대륙간 치열한 각축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네갈 출신의 라미네 디아크 수석부회장 겸 회장직무대행이 2001년까지 과도체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트반 귤라이(헝가리) 사무총장과 헬무트 디겔 독일연맹 회장, 루 다펭(중국) 부회장이 회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