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결혼식은 싫다” 나만의 웨딩공간 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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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하면서도 모던한 결혼식을 치를수 있는 서울신라호텔의 그랜드 볼룸 다이너스티홀.

세상에 단 한번뿐인 그래서 더욱더 소중한 결혼식. 예비 신랑·신부들은 하나뿐인 자신만의 결혼식을 꿈꾼다.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히 남을 나만의 결혼식을 어떻게 준비해야 후회가 없을까.

과거와 달리 최근에 이뤄지는 결혼식들은 주인공들의 개성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의 결혼식이 주를 이룬다. 물론 정해진 예산 안에서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왕 하는 결혼식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고 뜻 깊게 치루고 싶은 것이 예비 신랑·신부들의 마음이다.

◆‘퍼스널 웨딩’ 트렌드=호텔웨딩의 선두주자인 서울신라호텔은 예비 신랑·신부들의 개성과 요구에 맞춘 퍼스널 웨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비 신랑·신부들의 요구를 맞추고 품격있는 예식을 진행하기 위해 웨딩 데코레이션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았다. 서울신라호텔은 영국 왕실 플로리스트 폴라 프라이크·스타 플로리스트 제프 레섬 등 아트 디렉터와 극적인 플라워 작품을 추구하는 케빈리 등 ‘맨파워’를 통해 전문가들의 감성, 신라호텔의 스타일과 이미지를 결합한 ‘더 신라 룩(THE SHILLA LOOK )’을 만들어 냈다. ‘더 신라 룩’의 가장 큰 특징은 모던하고 절제된 미로 고객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웨딩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재오픈한 그랜드볼룸 다이너스티홀은 성대하면서도 모던한 웨딩을 치룰 수 있는 공간이다. 자유롭게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웨딩 백드롭·커플의 환한 인생의 추억을 밝혀줄 라이트 기둥·국내 최고 6.5m 높이의 천정은 자기만의 웨딩을 표현하기 좋은 공간이다.

영빈관은 고품격 하우스 웨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빈관 중원은 주위를 둘러싼 왕실 전통의 기와와 건축물에서 풍겨 나오는 중후함을 고스란히 담은 곳으로 차별화된 전통혼례를 원하는 커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메모리즈 힐은 조각공원으로 오르는 길 왼쪽편 팔각정 옆에 위치한 공간으로 서울 도심이 훤히 보이는 전망과 주위 풍광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미로 사랑 받는 곳이다. 특히 웨딩 아치가 있어 로맨틱한 웨딩 세레머니를 선호하는 신랑·신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영빈관 후정은 자연과 전통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는 조형미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차분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주며 밤이 되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우아한 정숙미를 풍긴다. 이 곳에서는 넓은 잔디밭에서 여유와 개성이 넘치는 웨딩을 경험할 수 있다. 파고라를 사용해 전통적인 세레모니와 함께 깨끗하고 화려한 순백색의 웨딩도 시도할 수 있다. 특히 이 곳은 피로연 장소로도 활용도가 높다.

◆격조 높은 메뉴 직접 구성=우리나라 웨딩 문화 특성상 결혼식 날 손님에게 접대되는 음식의 맛과 질은 곧 결혼식 평가와 직결된다. 과거 결혼식 접대 음식으로는 국수·갈비탕 등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뷔페식으로 바뀌었고 호텔 웨딩이 활성화 되며 코스 요리 등이 등장 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웨딩 메뉴는 양식 코스 메뉴를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코냑 크림을 얹은 게 비스트 수프·라임 셔벗·소고기 안심 스테이크·바닷가재를 곁들인 메인 코스다. 또 참치 카피초와 가리비·레몬 살피꽁·핑크 샘페인 셔벗·블랙 앵거스·안심 스테이크·바닷가재가 포함된 메뉴도 있다. 가격은 8만원, 9만원, 10만원(세금·봉사료 별도)대다.

서울신라호텔 웨딩 요리의 특징은 각종 국빈행사 및 국제행사를 진행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각 레스토랑 셰프들이 최고의 식자재로 조리한 격조 높고 정갈한 메뉴들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고객이 원하는 메뉴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맞춤식’ 메뉴가 제공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또 중식으로도 연회 메뉴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연회주방은 다수에게 동시에 요리가 제공되어야 하는 연회 메뉴의 성격에 따라 최첨단 조리시스템을 갖춰 요리의 온도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웨딩 메뉴 중에는 한식 웨딩 메뉴가 눈에 띈다. 안심 스테이크에 불고기 양념을 한 주요리와 불고기 양념을 한 너비아니 구이 요리가 인기가 좋다. 특히 에피타이저에서 디저트까지 각각의 코스별로 다양한 메뉴가 구비되어 있어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의 입맛에 맞게 직접 코스를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롯데호텔서울은 호주산 쇠안심· 바닷가재구이·다양한 해산물·그리스식 샐러드 등 7코스로 구성된 웨딩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7만7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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