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여성 출산시 정부 보조금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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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년부터 농촌 여성들이 출산을 할 경우 정부로부터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받게 된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30일 오후 충남 부여군 세도면 가회리 방울토마토 유통센터에서 열린 농림부 '이동 장관실' 에 참석,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金장관은 "내년에 우선 전국 도마다 1개 시.군을 선정, 출산하는 농촌 주부에게 2개월 분 유급 휴가 보조금으로 74만원(1일 1만2천5백원 상당)을 지급하는 '농가 도우미 제도' 를 시행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농가 도우미 제도는 현재 직장 여성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출산 유급 휴식제'와 비슷한 제도. 지난 97년부터 충남도가 농촌 여성 복지 확충을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농림부는 "민선단체장들의 선심성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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