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기상도] 4.끝 외국계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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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영향을 덜 받아 꾸준히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은 결원이 발생하거나 필요 인력이 생길 때마다 수시 채용하기 때문에 신문.잡지 등의 매체나 인터넷 채용공고를 잘 살펴봐야 한다.

◇ 정보통신〓최근 호황에 힘입어 어느 업종보다 신규 채용이 활발하다. 모토로라는 기술개발 분야 신입 및 경력사원을 수시로 뽑고 있다. 연말까지 1백여명을 뽑을 계획이지만 신입사원을 어느 정도 뽑을 지는 지원자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수리 보조요원은 전문대졸, 연구개발 분야는 대졸 이상이어야 한다.

모토로라 채용 담당자는 "영어를 잘 하면 유리하지만 영어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입사 이후 교육을 받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 고 말했다.

◇ 제약〓한국얀센이 영업직 신입사원 50여명을 뽑고 있다. 접수는 29일까지이며 인터넷과 우편접수를 병행하고 있다. 대학 졸업자나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학점이나 학벌은 중요치 않다는 게 인사담당자의 설명이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학창 시절 아르바이트 경력이나 연수.동아리활동 등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자신만의 경력을 강조하는 게 유리하다.

한독약품도 11월 중 연구개발 및 공장 근무 요원으로 15명 내외의 대졸 약학 전공자를 뽑을 예정이다.

◇ 은행〓씨티은행이 카드영업직 10여명을 뽑고 있다. 만35세 이하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30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계약직이며 신입과 경력사원을 동시에 뽑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경영관리분야 신입사원 1명과 경력직 2명을 뽑기 위해 다음달 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경영이나 회계학 전공자가 대상이다.

◇ 보험〓푸르덴셜.아메리카.ING 등 외국계 생명보험회사는 영업직 사원을 수시로 뽑고 있다.

영업직 채용은 지점별로 이뤄지며 대부분 남성은 대졸, 여성은 고졸 이상자의 학력을 요구한다. 또 보험업계가 아닌 타직장에서 2년 이상 경력을 쌓은 사람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곳이 많다.

미혼이나 독신자보다 기혼자를 선호하는 것이 특징. 라이나생명의 경우는 영업직 대신 텔레마케터 요원으로 고졸이상 여자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사무직 사원 채용은 결원이 생길 때만 이뤄지는데 현재 ING생명이 상품개발과 리스크 관리분야 전문가 10여명을 뽑는 중이다.

신입사원으로 1~2명, 나머지는 경력사원을 뽑으며 다음달 8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수학.통계학.경영학 전공자가 대상이다. 전학년 성적 평균이 B학점 이상, 토익점수가 7백점 이상이어야 접수할 수 있다.

◇ 기타〓한국맥도날드는 10명 안팎의 매장 매니저를 다음달 2일까지 뽑는다. 서류전형-1차 면접-매장실습 3일-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대 졸업자는 시급제로, 4년제 대졸자나 졸업 예정자는 인턴기간 후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 서비스업에 맞게 성격이 밝고 긍정적인 사람을 찾고 있다. 이밖에 히타치사가 세일즈 엔지니어 요원으로 1명을 채용한다. 신입.경력사원 가리지 않고 뽑는다'.

※자료제공〓리크루트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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