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가의 청심국제고 컨설팅

중앙일보

입력

윤미영(가명·15)양
청심국제고는 작년과 달리 일반전형에서 에세이 시험이 없어지고 내신(120점)·영어듣기(100점)·구술면접(80점)으로 선발한다. 윤양은 대안 중학교 출신이어서 검정고시를 통해 지원하려한다. 윤양의 검정고시 과목 총점은 98점으로 경기지역 외고 내신 성적 산출 시 성적 감점이 0점으로 없거나, 혹은 경기외고 내신 산출에 대입할 경우 3점을 감점당할 수 있다.올해 청심국제고는 에세이 전형이 없어져 내신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

내신 비중은 교과 성적(50점)·출석(5점)·봉사(5점)·가중치 성적(60점)으로 120점 만점으로 뽑는다. 윤양은 검정고시이므로 내신 반영은 학교의 산출기준에 의해 계산된 점수를 할당받으면 된다. 다만 경기지역 9개 외고들처럼 내신 가중치에서 과목별 가중치가 아니라 학기별 가중치가 부여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검정고시 출신 학생의 교과 가중치는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점수를 합한 총점에 의한 석차를 백분율로 환산해 교과·가중치성적점수환산표에 적용한 성적으로 반영되므로,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평가 결과에 따라 내신성적이 결정된다. 윤양은 해외 연수 경험이 있고 영어듣기실력이 중·상위권이지만 안정적이지 못하다.남은 한 달 동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도록 영어듣기에 집중해야 한다.

영어듣기는 60분에 50문항으로 토플·텝스형 장문듣기, 대화형 문항도 출제돼 왔고 외고보다는 난이도가 다소 높을 전망이다. 국제고 특성으로 보면 토플형 장문듣기 연습이 중요하다. 국제고도 올해 LRC(독해형 듣기) 유형을 출제할 예정이므로 다양한 영어지문(뉴스·기사·설명문·문학작품 등)을 읽고 빠른 시간에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구술면접은 5~10분 동안 5~10문항 출제될 예정이며 언어·사회영역을 바탕으로 하는 종합적 사고력, 창의력, 인·적성, 독서경험을 통한 잠재력, 문제해결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독서와 토론 경험이 많은 윤양은 언어·사회 영역의 배경지식을 마지막으로 정리해둬야 한다.

유성민(가명·중3)군 교과 성적

유군은 중 2, 3학년 과정 4개 학기 모두 영어 교과 성적 백분율이 5% 내에 해당되므로 청심국제고의 영어우수자 전형에 지원 가능하다. 영어우수자 전형은 100중 35명을 선발, 전체 모집정원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지원자를 선발한다. 전형은 영어듣기(100점)·영어 에세이(70점)·구술면접(80점)으로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영어능력 평가만으로 선발한다. 영어 이외 다른 과목 평균석차백분율이 좋지 않은 유군에게는 유리한 전형이다.

유군은 중1때까지 3년간의 미국 생활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 공립학교에 다닌 경험으로 영어 에세이에서 두드러진 실력을 갖고 있다. 유군의 에세이는 사소한 문법 실수가 없고 글의 구조나 표현력, 내용에 담겨진 사고력까지 우수하나 사용하는 어휘 수준이 낮은 것이 흠이다.

매일 매일 한편 씩 영어 에세이를 써보고 수정하며 연습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무조건 맞지도 않는 고급 어휘를 사용하는 것은 역효과가 있으므로 표현에 알맞은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유군의 영어듣기 능력은 상위 15%가 나올 정도로 안정적이다. 영어듣기 연습도 실전처럼 60분 50문항을 풀어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시험 60분 동안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것은 합격의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준비를 실전처럼 해야한다.

구술 면접에 있어서 유군은 학교 내신의 국어성적도 우수해 언어 실력도 좋은 편이다. 또 평소 책을 많이 읽어와, 인성면접·창의력·비판력 우수하나, 언어·사회 영역에 대한 사고력 확장 능력이 부족해 집중적인 보완 공부가 필요하다.교과 지식을 실생활과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남은 한 달 동안 정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며, 장시간 집중력 발휘 능력을 길러야 한다.

▶청솔학원 분당본원 안미영 특목고 상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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