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밀레니엄 해돋이축제 일정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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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강릉시가 추진 중인 밀레니엄 해돋이 축제의 행사일정이 확정됐다.

강릉시는 20일 "밀레니엄 해돋이 축제를 오는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1일까지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 일대에서 연다" 며 "축제는 모두 3부로 나눠 12가지의 해맞이 행사로 이뤄진다" 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제 관광 강릉 2000' 으로 이름 부쳐졌다. 1부 행사인 '해돋이 전야제' 는 오는 12월31일 오후 9시부터 열린다.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대중음악콘서트와 전국의 풍물패가 벌이는 천년 굿거리잔치가 밤새 계속된다.

또 경포 해수욕장과 정동진 역 앞 백사장에서는 오토 캠핑 영화제와 겨울바다 야영 캠핑이 열린다. 2000년 1월1일 0시를 전후해 2부 행사가 열린다.

'밀레니엄 기념식' 에서는 밀레니엄 카운트 다운과 밀레니엄 축포가 발사된다. 또 밀레니엄 메시지가 발표되고 강릉시립합창단 등이 참가하는 대합창이 펼쳐진다.

1일 오전 6시쯤 시작되는 3부 '2000 해돋이 축제' 에서는 새해 오프닝 해돋이 콘서트와 새 천년의 소망을 풍선에 담아 날리는 2000년 소망 풍선 날리기가 마련됐다. 또 경포 앞바다에서는 40여 척의 돛단배가 해를 맞는 돛단배 해맞이 행사와 해상레이저쇼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정동진에서는 정부와 강원도, 강릉시가 공동주최하는 매향 묻기 의식과 세계 최대규모의 모래시계 제막식이 개최된다.

이밖에 에어돔 형태의 밀레니엄 관이 12월 24일부터 2000년 1월16일까지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되며 축제기간 중 경포해수욕장에서는 '밀레니엄 기념품.특산물 매장' 과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한편 강릉시는 행사기간중 교통난에 대비해 12월31일 오후 10시부터 주요 경포 진입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대신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정동진 지역도 2000년 1월1일 오전 4시부터 주요 진입도로의 차량통행을 금지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대통합의 장으로 마련하고 인류와 자연의 조화로 안녕과 번영의 염원을 달성하는 취지로 계획했다" 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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