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 1천곳 홈페이지 무료 제작 인터넷 쇼핑거리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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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동성로에 청바지 가게도 있나. 어, 중구의 상가.점포가 한 눈에 보이네. " 대구시 중구청이 관내 상가점포 1천곳의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 인터넷 쇼핑거리를 만들기로 해 화제다. 중구청이 19일부터 연말까지 점포주들의 신청을 받아 무료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해 주기로 한 것.

개인이 업소 홈페이지를 전문업체 등에 의뢰해 만들 경우 1백만~3백만원이 드는 만큼 중구청의 이번 결정에 특히 영세 상인들이 무척 반기는 분위기다.

중구청은 이를 위해 공공근로사업에 참여중인 컴퓨터 전문가 4명과 사무실을 확보했다.

홈페이지의 특징은 약도에 표시된 중구의 동성로.서문.교동시장.약전골목 등을 클릭하기만 하면 해당 지역의 업소들이 업종별로 나타난다는 점. 그래서 이름도 '중구 사이버쇼핑' 이다.

홈페이지 제작 신청 업소에는 홈페이지 주소와 E메일 주소.게시판 등을 만들어 준다.

또 중구 사이버쇼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중구청 홈페이지(http://gu.jung.taegu.kr)에서 곧바로 연결되도록 할 방침이다. '

중구청은 홈페이지 제작업체에 피해가 없도록 제조.건설업체는 근로자 10인 이하, 판매서비스업소.음식점 등은 근로자 5인 이하인 경우에만 무료로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구청은 내년 6월까지 공구상.찜갈비.돼지골목 등 먹거리 골목과 염매시장 등 중구의 상권을 총망라한 쇼핑거리를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다.

홈페이지 제작 희망 업소는 중구 각 동사무소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중구청 경제활성화지원센터 이현모(李炫模)씨는 "사이버쇼핑거리가 만들어지면 쇼핑정보도 쉽게 얻고, 주민들의 정보화 마인드도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429-1381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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