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시민의 날인 오는 15일 오전 9시30분 돌산읍 우두리 돌산공원에 타임캡술을 묻는다.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이고, 삼려(三麗)통합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지하 13m에 매설되는 타입캡술은 지름 64㎝, 높이 1백76㎝, 무게 9백㎏으로 스테인레스특수강과 FRP로 만들어졌다.
안에 담기는 자료는 여수지역의 사회.문화.예술.교육.행정.민속 등 모든 분야에 걸친 8백3점이다.
1회용 카메라와 면도기, 바느질세트, 액세서리 등 소형 생활용품 2백25점은 실물이 들어간다. 냉장고.TV 등 큰 물건은 CD롬, 책.서류 등은 마이크로필름, 거문도 띠뱃놀이 등 풍물은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수장된다.
타임캡술이 묻힌 곳 위엔 표지석이 세워지고, 1백년 후인 2099년 시민의 날에 꺼내져 '오늘날의 여수' 를 후손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여수〓이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