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소주칼테일 日주류시장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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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진로의 일본 현지법인 진로재팬이 소주에 이어 소주칵테일(사진)로 일본 주류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9월2일부터 일본의 간토(關東)지역을 중심으로 시판한 알콜도수 7%짜리 '진로캔' 이 20일만에 5만상자(3백50㎖짜리 캔 24개)이상 팔려나간 것.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집계에 따르면 진로캔의 판매량은 점포당 하루 평균 3.2캔. 이는 지금까지 1위를 지키던 산토리의 '수퍼츄하이' (하루 2.8캔)를 앞지른 것이다.

아직 한달간의 공식판매량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소주칵테일 중에는 1위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로재팬은 내년 판매목표를 당초의 30만상자에서 50만상자로 늘려잡았다.

성공의 비결은 그동안 쌓아온 'JINRO' 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맛. 소주를 탄산음료에 희석시킨 뒤 레몬 맛을 첨가함으로써 산뜻하고 뒷맛이 깨끗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평가다. 여기에다 외국인이 맛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담은 TV광고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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