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99전국대학평가] 5. 사회복지학과- 현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사회복지(사업)학과 평가에서는 학과 개설 역사가 긴 이화여대가 5개 평가부문 가운데 교수와 재정 및 시설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또 서울대.가톨릭대.대구대.중앙대 등 학과 설립 30년 이상 된 대학들도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들어 관록을 과시했다.

이밖에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든 한림대는 지난해 실시된 중앙일보의 사회학과 평가(종합 4위)에 이어 올해 사회복지학과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 사회과학 분야에 강한 면모를 재확인했다. 부산대.전북대 등 지방 국립대학들도 고른 점수를 받았다.

특히 충남대는 학과 개설 6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교수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경기대.건국대.경상대. 경성대.동국대 등은 각 부문에서 중상위권을 이뤘다.

이번 평가에는 4년제 대학 중 사회복지학과가 있는 24개 대학이 참가했다. 이들 중 설립된 지 10년 이하인 대학과 30년 이상의 대학간 격차가 커 학과 종합평가는 실시하지 않았다.

연세대.숭실대 등 일부 대학은 "외부의 평가에 참여할 수 없다" 며 평가를 거부했다.

◇ 교수부문〓지난 3년간 연구활동 등을 평가한 교수부문에서는 중상위권에 근소한 점수차로 많은 대학들이 몰리는 등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저명 학회지에 실린 1인당 연구논문은 이화여대(2.19편)가 1위를 차지했고 전북대(2.02편).경기대(1.95편)가 뒤를 이었다.

또 국제학술회의 등 주요 학술회의 논문발표 실적은 부산대(3.47편). 서울대(2.6편).이화여대(1.83편) 순으로 나타났다.

교수당 단행본 발행은 중앙대(1.63편). 경남대(1.62편). 대구대(1.34편)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같은 기간 중 교수당 연구비는 서울대가 4천3백만원으로 최고였고 이화여대(3천2백만원)가 뒤를 이었다.

사회봉사 항목에서는 동국대.효성가톨릭대.한남대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경상대.강남대.경기대 등도 교수부문 전체 평가항목에서 평균점 이상을 받았다.

◇ 교육환경부문〓교수 1인당 학생수는 서울대(14명).충남대(18명).한림대(20.5명) 순이었다.

학점이 인정되는 현장실습 과정은 충남대.한남대.가톨릭대 등이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당 실습생수는 강남대.경성대.충남대가 가장 높았다. 또한 학과 부설 연구소의 경우 가톨릭대를 비롯, 서울대.전북대.한림대.부산대 등이 정기 세미나 개최나 실직자 지원연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이화여대는 연구소에서 수행한 6건의 프로젝트 연구비 총액이 6천3백여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설립 10년째인 동국대는 이 부문 총점에서 평균점 이상을 받았지만 근소한 차이로 10위권에서 탈락했다.

◇ 재정 및 시설부문〓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은 서울대가 90만원으로 최고였고 전주대(76만원).이화여대(67만원) 순이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은 서울대.중앙대.경북대가 높았다. 부설 사회복지관 운영을 통해 현장교육 효과도 얻으며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중인 학교로는 이화여대(4곳).가톨릭대(3곳).한림대(3곳) 등을 꼽을 수 있었다.

학과 발전기금은 지난 47년 국내 처음으로 사회사업학과를 설립한 이화여대가 2억3천1백만원으로 유일하게 억대 규모를 과시했다. 이어 서울대(4천만원).부산대(2천만원)순이었다.

◇ 학생부문〓지난 3년간 선문대.충남대.동국대.건국대.경북대는 졸업생의 80% 이상이 취업하는 등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사회복지사에 대한 높은 수요와 인기를 반영했다.

교수배출 규모는 대구대(51명).서울대(42명). 중앙대(41명).이화여대(30명). 부산대(24명).강남대(20명) 순이었다.

한편 각종 고시 합격자는 서울대(20명). 부산대(15명).중앙대(4명) 등 3개 대학에서만 배출됐다.

한편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이 전국 1백43개 종합사회복지관.노인.장애인 복지관을 포함, 주요 병원의 의료사회사업가 등 사회복지사 1천4백67명을 전화조사한 결과 대구대 1백13명, 숭실대 82명, 가톨릭대 74명 등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평판도〓전국의 대학교수와 사회복지사 1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판도 조사에서 교수부문과 교육여건이 높이 평가된 서울대가 1위로 나타났다.

이어 이화여대.가톨릭대.중앙대. 대구대.강남대가 근소한 차이로 5위권을 형성했다.

나머지 대학은 사회복지학과의 지역화 특성상 전국단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평가방법>

평가지표는 관련학과 교수와 전문가에게 자문, 교수.교육환경.재정 및 시설.학생.평판도 등 5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각 대학의 자료를 바탕으로 항목별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이용, 표준화값(Z값)을 구한 뒤 가중치를 곱한 점수를 합쳐 부문별 순위를 냈다.

◇ 교수(괄호안은 1백점 기준 가중치)▶ 교수당 저명 학회지 논문수(20)▶교수당 학술지 논문수(13)▶학교당 논문총수(7)▶교수당 학술발표 활동(15)▶교수당 단행본(10)▶교수당 연구비(10)▶대학별 연구비(10)▶연구비 수주건수(5)▶교수당 사회봉사(5)▶수상횟수(5)

◇ 교육환경▶교수당 학생수(15)▶대학원 설치(2)▶교수당 수업시간(15)▶강사 의존도(10)▶학생당 실습기관(20)▶학생당 실습생수(15)▶연구소 학술활동(15)▶연구소 프로젝트 수주(8)

◇ 재정 및 시설▶학생당 장학금(15)▶학생당 장학금 수혜율(15)▶연구소 예산(10)▶부설 복지관 운영(23)▶학과 도서 구입비(10)▶학생당 실습실 면적.보유기기(17)▶학생당 발전기금(10)

◇ 학생▶취업률(15)▶교수 배출수(35)▶고시 합격자(25)▶사회복지 전문요원수(15)▶전문가 배출수(10)

◇ 평판도(교수 및 현장 전문가 1백50명 조사)▶교수자질(36.2)▶전공 커리큘럼 개발(20.8)▶교수.학생의 대외활동(12.1)▶교육여건(12.1)▶졸업생의 사회적응력(10.7)▶학생자질(8.1)

사회복지학과 평가담당〓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