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杏털이 활개…트럭대 놓고 싹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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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트럭 등을 이용한 은행(銀杏)털이범들이 활개를 쳐 가을 수확철을 맞은 은행나무들이 수난이다. 이에 따라 서울.전주시 등 각 자치단체는 은행털이범 단속에 나섰다.

은행털이범들은 밤중에 도로변 은행나무 밑에 트럭을 대고 장대.망치를 이용, 마구잡이로 열매를 딴 뒤 싹쓸이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전주시의 경우 서원로나 용머리고개.팔달로.기린로 등의 은행나무 1만여그루는 가지가 부러지고 생채기가 나있다.

올들어 은행털이들이 부쩍 극성을 부리는 것은 태풍피해가 많아 은행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현재 시중에서 1kg에 8천~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대석.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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