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세 딸·78세 어머니 선수·캐디로 함께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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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스코츠데일AP = 연합]미국골프협회 (USGA) 주최 99US 시니어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모녀지간인 50세 선수와 78세 캐디가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올해 만 50세로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캐럴 셈플 톰슨은 78세의 노모 필리 셈플을 캐디로 모시고 (?) 경기를 하고 있는데 19일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데저트마운틴 골프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샌디 우드러프에 1홀차로 승리, 4강에 올랐다.

캐디 필리는 70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정력으로 딸에게 코스공략 요령과 퍼팅라인을 조목조목 충고해 캐럴이 준결승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딸 캐럴은 8강전을 마친 뒤 "승부가 갈린 마지막 18번홀에서 '홀컵에 조금 못미치게 샷하는 것이 자칫 그린을 넘겨 벙커에 빠뜨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 는 어머니의 충고가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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