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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핫뉴스] 광우병 진단법 세계 첫 개발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 삼성서울병원, 광우병 진단법 세계 첫개발

광우병 진단법이 세계최초로 국내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羅悳烈) 교수팀은 최근 확산강조 자기공명영상진단법을 이용해 광우병 진단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자기공명영상촬영검사 (MRI)에 물분자의 공명여부를 덧붙여 살펴보는 이 진단법을 환자 3명에게 시행해 광우병을 확인했다는 것. 지금까진 광우병 진단법이 없어 환자가 사망한 다음 뇌조직 검사를 통해서만 광우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광우병은 96년 영국에서부터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쇠고기 파동을 불러 일으킨 질환. 오염된 쇠고기를 먹으면 뇌의 피질이 급격히 파괴돼 경련 등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2년 이내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병. 羅교수팀의 광우병 진단법은 아카이브즈오브뉴롤로지 8월호의 표제논문으로 채택됐다.

*** 서울대병원, 혈관용 스텐트 '나이티스' 개발성공

혈관용 금속스텐트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진단방사선과 박재형 (朴在亨) 교수팀은 최근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혈관용 금속스텐트 '나이티스' (사진) 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스텐트란 동맥경화 등으로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뚫어주기 위해 삽입하는 원통형 철망구조의 의료기기. 국내에선 매년 1천여건의 스텐트 시술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95년 보건복지부 주관하에 G7 (국가선도기술사업) 과제로 시작한 나이티스는 7월 국내 임상시험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제조허가도 획득했다.

朴교수는 "외국제품에 비해 크기가 작아 삽입이 쉬운 것이 장점" 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중앙병원, 특수 플래스틱으로 골절 치료

몸에 녹아 자연 흡수되는 특수플래스틱을 이용한 골절치료법이 등장했다.

서울중앙병원 성형외과 박상훈 (朴相薰) 교수팀은 최근 미국에서 개발된 이 특수플래스틱을 이용, 얼굴뼈가 부러진 골절환자 7명에게 수술했다고 발표했다.

이 플래스틱은 금속처럼 강하나 수술 후 1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

지금까지 얼굴골절수술의 경우 부러진 뼈 조각을 연결하기 위해 스테인리스나 티타늄 등 금속판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금속판은 어린이의 경우 뼈 성장을 방해하거나 눈 주위나 광대뼈 주위 등 피부가 얇은 부위에선 손으로 만져지는 단점이 있었다.

*** 경희대, 못난 이 (齒) 선발대회 열려

못난이 선발대회가 열린다.

경희대치대병원은 최근 10월16일 오전10시 치대병원 강당에서 '못난이 선발대회' 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경희대 개교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부정교합 등 못난이의 유형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인 교정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이색행사. 참여자격도 경희대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한된다.

최종선발자 (1등)에겐 교정치료비 전액감면의 혜택이 주어지며 2등 두명에겐 교정치료비 50%의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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