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하프마라톤 스타] 박지원.차흥봉.김명자 장관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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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새 천년을 위한 희망의 달리기' 에 각계 인사들도 시민들과 발을 맞췄다.

출발에 앞서 박지원 (朴智元) 문화관광부. 차흥봉 (車興奉) 보건복지부.김명자 (金明子) 환경부 장관, 고건 (高建) 서울시장과 박병석 (朴炳錫) 정무부시장, 이무영 (李茂永) 서울경찰청장, 국회 김영환 (金榮煥.국민회의). 안상수 (安相洙.한나라당) 의원, 정몽준 (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 등 주요 인사들은 일일이 악수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들은 목욕법.식이요법.기체조 등 자신의 건강관리 비결을 소개하며 완주를 다짐했고, 특히 李청장은 경찰청 마스코트인 '포돌이' 를 VIP들에게 나눠주며 홍보하기도 했다.

車장관은 복지부장관 답게 장애인과 사회복지단체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인사들은 중앙일보 홍석현 (洪錫炫) 사장과 함께 하프.10㎞.5㎞코스 출발을 알리는 예포 버튼을 차례로 누르고 시민들을 출발시킨 뒤 힘차게 뒤따라 잠실벌을 달렸다.

5㎞코스에 참가한 高시장은 첫 VIP줄을 사양하고 참가 시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高시장은 "1만여 시민들과 함께 달리니 마음까지 하나가 된 기분으로 마라톤대회야말로 서울시민의 큰 축제"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安의원과 김종기 (金鍾基) 전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은 洪사장과 함께 출발, 36분여만에 5㎞를 완주했다.

이어 VIP중 유일한 여성 참가자인 金장관이 출발 45분만에 朴장관.車장관.李청장 등과 함께 나란히 골인했다.

朴장관이 "사실 1등도 노릴 만했었는데 金장관을 모시느라 페이스를 조절했다" 고 농을 걸자 金장관은 "아직도 힘이 남아 몇 ㎞는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 고 응수, 주위에 있던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李청장도 "서울시 치안 책임자로서 시민들과 함께 뛰고나니 마음이 날아갈 것 같다" 고 했다.

여야 정치권을 대표 (?) 한 金.安의원은 각각 10㎞와 5㎞ 구간을 상위권 성적으로 완주했다.

두 의원은 "바쁜 의정 활동 탓에 운동이 부족하다" 며 "이번 마라톤 참가를 계기로 몸을 만드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겠다" 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鄭회장과 조중연 (趙重衍) 전무 등 축구협회 임원 6명, 프로축구 유일의 여자심판 임은주 (林銀珠) 씨 등도 10㎞를 모두 완주해 강인한 체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이홍석 (李弘錫) 문화관광부차관보. 서울시 朴정무부시장. 김성순 (金聖順) 송파구청장. 김충환 (金忠煥) 강동구청장. 이연택 (李衍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가수 김흥국 (金興國) 씨도 함께 땀을 흘렸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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