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한국 4년만에 中 깼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한국 남자배구가 4년만에 중국의 장신 벽을 넘었다.

한국은 9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4강 리그에서 신진식.김세진(이상 삼성화재)의 좌우 쌍포가 위력을 발휘하며 중국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이 중국을 이긴 것은 95년 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4년만이다.

93년 7회 대회 이후 6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예선 전적을 안고 싸우는 4강 리그에서 3승1패를 기록, 중국.일본.호주와 동률을 이뤄 남은 호주전에서 3-0으로 이길 경우 세트 득실률에 따라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세진은 블로킹 8점을 포함, 21점을 올렸고 신진식도 22점으로 뒤를 받쳐 승리를 합작했다.

중국의 타점 높은 강타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상대의 중앙 속공을 차단하고 김세진.신진식이 폭발적인 강타를 성공시켜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9일 전적

▶4강리그

한국 3 20 - 25 25 - 17 25 - 1925 - 21 1 중국

김종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