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무기수 권희로씨 7일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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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재일동포 무기수 권희로 (權禧老.71) 씨가 7일 가석방돼 귀국한다.

68년 자신을 괴롭히던 일본 조직폭력배 2명을 총으로 숨지게 한 뒤 일본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차별에 항거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구속 수감된 지 31년6개월 만이다.

權씨는 이날 오전 형무소에서 나리타 (成田) 공항 일본항공 (JAL) 소속 비행기까지 특별 호송된다.

이 비행기는 7일 오후 1시20분쯤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權씨는 한복차림에 어머니 (朴得淑.98년 작고) 의 유골을 안고 태극기를 흔들며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즉시 權씨는 부산 자비사에 어머니의 유골을 안치한 뒤 오후 5시30분 귀국 기자회견을 갖는다.

도쿄〓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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