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NGO 역할' 본사후원 학술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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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정치학회 (회장 金裕南.단국대 교수)가 주최하고 국회와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한국사회에서 국회와 비정부기구 (NGO) 의 역할' 주제의 학술회의가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회의에서 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17세기부터 면면히 활동해온 NGO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귀중한 시점에 놓여 있다" 며 "21세기는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NGO의 시대' 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국회와 NGO' 'NGO와 의회 및 정당의 관계' '경제개혁과 NGO' '정책 쟁점에 있어 국회와 NGO' 등 4개의 대주제를 놓고 열린 학술회의에는 김영래 (金永來.아주대). 유팔무 (兪八武.한림대). 이시재 (李時載. 가톨릭대). 강철규 (姜哲圭.서울시립대) 교수 등 학계인사와 최열 (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 NGO활동가 40여명이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자들은 "한국의 경우, 주요 NGO 중 특히 노동운동 등의 경우 비합법적 또는 폭력적 방식으로 전개됐던" 점을 주목하고 "이는 NGO의 정치참여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NGO활동가가 직접 정치에 참여하기보다 자기희생적이고 개혁적인 정치인과 정치세력이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 며 "이런 점에서도 NGO 활동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국회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 고 입을 모았다.

고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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